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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에 신고할 때는 빠르게 전화를 거는 것만큼, 무엇을 어떻게 말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불이 났거나, 사람이 쓰러졌거나, 교통사고가 나도 정확한 정보를 구조대에 전달하지 못하면 구조가 지연되거나 대응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119에 전화했을 때 꼭 말해야 하는 핵심 정보 5가지를 중심으로, 실제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말하는 게 좋은지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안내드릴게요.
▶ ① 정확한 위치 정보
가장 먼저 말해야 할 것은 현재 상황이 벌어진 ‘정확한 위치’입니다.
구조대는 신고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완벽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고자가 직접 위치를 알려줘야 합니다.
✔️ 정확한 주소: 도로명 주소나 건물 이름
✔️ 위치 설명 보완: “○○아파트 101동 5층”, “○○마트 근처 골목” 등
✔️ 도로 위라면: “○○고속도로 ○○휴게소 지나 ○km 지점”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면 “119 신고 앱”이나 “위치 전송 문자”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 예시 멘트: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3, ○○오피스텔 8층입니다.”
▶ ②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그다음은 상황 설명입니다.
지금 발생한 일이 화재인지, 심정지인지, 교통사고인지 등 사고의 성격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이 정보에 따라 출동 차량, 인원, 장비 종류가 결정됩니다.
🗨️ 좋은 예시:
- “불이 났어요. 주방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요.”
- “사람이 쓰러졌고 숨을 쉬지 않아요.”
- “차 사고가 났고, 차 안에 사람이 갇혀 있어요.”
❌ 애매한 설명:
- “큰일 났어요!”
- “빨리 와주세요!” ← 정확한 상황 전달이 안 됨
▶ ③ 환자의 상태
환자가 있다면, 그 사람의 의식 유무, 호흡 여부, 부상 정도를 말해주세요.
이 정보는 119 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 지시를 내릴 수 있게 하고, 필요시 의료진이 미리 준비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예시 멘트:
- “40대 남성입니다. 의식 없고, 호흡도 없는 것 같아요.”
- “70대 여성인데,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혔어요. 의식은 있습니다.”
- “다리를 많이 다친 것 같고, 피가 계속 나고 있어요.”
호흡이 없거나 심정지로 의심될 경우, 심폐소생술 안내를 전화로 받을 수 있으니 끊지 마세요.
▶ ④ 신고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신고자의 정보도 반드시 말해주셔야 합니다.
연결이 끊기거나 위치 파악이 불확실할 때, 119 상황실에서 다시 연락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름은 간단히: “홍길동입니다”
✔️ 전화번호는: “010-1234-5678입니다” 처럼 정확하게
휴대전화로 신고했을 경우, 전화번호 말해두면 위치 추적이 더 수월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 ⑤ 현장의 위험 요소
마지막으로 현재 현장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꼭 알려주세요.
🗨️ 예를 들어,
- 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면: “불이 옆방으로 번지고 있어요.”
- 가스 누출이 있다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 도로 사고라면: “차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요. 폭발 위험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정보는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와 장비 준비에 매우 중요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대원들의 접근이 늦어질 수 있어요.
▶📱 신고 시 이렇게 말해보세요 (예시 대화)
“여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123-45, ○○빌딩 7층입니다.
남자가 갑자기 쓰러졌고, 의식이 없고 숨도 쉬지 않아요.
제 이름은 김OO이고, 전화번호는 010-XXXX-XXXX입니다.
지금 사무실 안에 있고, AED는 없어요.”
이렇게만 해도 구조대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119 신고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응급 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그 순간에는 누구든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전에 119 신고 요령을 알고 있으면, 그 몇 마디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들과도 꼭 공유해 주세요.
이 글 하나가 누군가에겐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실질적인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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