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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박찬욱 감독이 새로운 스릴러로 돌아옵니다.
이병헌과 손예진의 첫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정리해고된 한 가장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생존극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면서도, 박찬욱 감독만의 철학과 감성이 깊게 담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죠.
잔혹하지만 현실적인 스토리라인 속에서 인간 본성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 작품은,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과의 차별성: 또 하나의 '액스', 그러나 다른 길
이 작품은 미국 소설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며, 과거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영화화한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와는 완전히 별개의 영화입니다. 원작의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박찬욱 감독만의 시선으로 더 인간적이고, 한국적인 감성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박 감독은 초기엔 이 작품의 제목을 '모가지'로 구상했으며, 이후 '도끼'라는 가제로 불리다가 "관객들이 이번엔 도끼로 죽이는 줄 알겠다"는 이유로 '어쩔수가없다'라는 독특한 제목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아이러니와 냉소가 영화의 분위기를 암시합니다.
▶이야기 속으로: 인간 본성의 경계에 선 남자
영화는 25년 동안 성실히 제지 회사에 몸담았던 유만수(이병헌 분)가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되며 시작됩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목숨을 건 그는, 잡지에 가짜 구인 광고를 싣고 자신보다 뛰어난 경쟁자 다섯 명을 제거하려는 충격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의 아내 미리(손예진 분)는 그런 만수를 지켜보며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인물로, 단순한 조력자 이상의 존재감을 선보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극한 상황 속 인간의 이기심, 절박함, 그리고 잔혹함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탄탄한 캐스팅, 무게감 있는 연기
✔️ 유만수(이병헌): 평범한 가장에서 살인자로 변모하는 복잡한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냅니다.
✔️ 미리(손예진): 출산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번 작품에서 강인하고 입체적인 아내상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 최선출(박희순), 구범모(이성민), 아라(염혜란), 고시조(차승원), 오진호(유연석) 등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이병헌과 손예진의 첫 연기 호흡은 많은 영화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직접 밝힌 제작 비화
"이 각본을 쓰기 시작한 건 17년 전쯤입니다. 그만큼 저에게 가장 절실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박 감독은 오랜 시간 구상하고 제작 기회를 기다리던 중, 2017년 한 차례 할리우드 진출을 타진했지만 무산되었고, 결국 2024년 한국 자본으로 영화화를 이뤄냈습니다. 당시 시나리오에는 정서경, 이경미 작가가 함께했으나, 현재 버전엔 정서경의 이름이 빠져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후반 작업이 늦어지면서 칸 영화제 출품은 무산되었지만, 20년 만의 베니스 영화제 초청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봉 일정과 흥행 기대
2024년 8월부터 약 5개월간 촬영을 진행했으며, 2025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J ENM이 배급을 맡아 마케팅과 흥행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아직 흥행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이름값과 캐스팅 라인업만으로도 2025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닙니다. 인간의 욕망과 본성, 사회의 잔혹한 현실을 조명하는 박찬욱 감독만의 냉철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가 말했듯, 이 영화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가장 만들고 싶었던 영화이며, 그만큼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을 것입니다.
개봉일이 확정되는 대로 바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병헌과 손예진의 강렬한 연기와 박찬욱 감독의 깊은 연출이 어우러진 이 영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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