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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조용히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열성 감염병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논밭, 풀숲, 야산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진드기나 설치류가 생명을 위협하는 병원체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열성 질환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보건·의료인에게도 유익한 핵심 정보를 함께 담았어요.
✅ 가을철 열성 질환 4종은?
1. 쯔쯔가무시병 (Scrub Typhus)
2. 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3. 신증후군출혈열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
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이 4가지 모두 고열,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초기 증상을 공유하지만,
원인 병원체와 경과, 치명률이 다르기 때문에 초기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① 쯔쯔가무시병 (Scrub Typhus)
- 원인균: Orientia tsutsugamushi (리케차균)
- 매개체: 털진드기 유충 (좁쌀만한 크기)
- 감염경로: 진드기 물림
- 주요 증상:
40도 가까운 고열
전신 근육통, 오한
특징적 병변: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긴 궤양성 피부병변 (eschar)
- 진단 TIP: 발열 + 피부 궤양 + 야외노출력 → 쯔쯔가무시 강력 의심
- 치료: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투여 시 24~48시간 내 해열
📌 의료진 참고
- 일반 감기나 독감과 혼동될 수 있으나, 피부 병변 유무 확인이 관건
- 간기능 수치 상승, 혈소판 감소도 진단 보조 지표

② 렙토스피라증 (Leptospirosis)
- 원인균: Leptospira interrogans (스피로헤타균)
- 감염경로:
쥐, 개, 소 등 포유류의 소변으로 오염된 흙이나 물 접촉
피부 상처, 점막 통해 체내 침투
- 고위험군: 논 작업, 하천 작업, 배수로 청소 등 농촌 지역 주민, 하천 근로자
- 증상:
갑작스러운 고열
결막 충혈
복통, 구토, 근육통 (특히 종아리 통증)
- 진단: 혈청 검사 (MAT, PCR 등)
- 치료: 페니실린 또는 독시사이클린
📌 의료진 참고
- 심하면 폐출혈, 간·신부전으로 진행
- 황달 + 근육통 + 출혈 경향 시 강하게 의심
- 백혈구 증가, 간수치 상승, 혈소판 감소 특징적

③ 신증후군출혈열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HFRS)
- 원인: 한탄바이러스 (Hantavirus)
- 감염경로: 들쥐 배설물 → 건조된 분비물 입자 흡입
- 잠복기: 1~2주
- 증상:
3~5일간 고열, 심한 두통, 허리통증
점막출혈, 피부 출혈반
단백뇨, 신부전, 요량 감소
- 예방: 한탄바이러스 백신 존재 (Hantavax) → 고위험군 접종 권장
📌 의료진 참고
- 신장 기능 수치 급격한 변화와 혈소판 감소 주의
- 입원 치료 필요, 중증도 높음
- 발병 시기(가을~초겨울)와 접촉력 확인 중요

④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 원인: SFTS virus (Bunyavirus 계열)
- 매개체: 작은소참진드기
- 감염경로: 진드기 물림 → 드물게 사람 간 체액 전파도 보고됨
- 치명률: 최대 30%에 달할 수 있음
- 증상:
고열, 식욕부진, 구토
설사, 복통
혈소판 급감 → 출혈 경향
의식 혼탁, 경련 등 신경계 증상 가능
📌 의료진 참고
- 현재까지 승인된 특이 치료제 및 백신 없음
- 증상 악화 속도 빠르며, 조기 진단 및 격리 필요
- 혈소판 수치 및 간 수치 모니터링 중요

🛡️ 예방이 최선입니다
🔍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 풀숲, 야외 작업 시 긴팔·긴바지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 귀가 후 반드시 전신 샤워, 의복 세탁
- 낯선 지역의 고인 물 접촉 자제
- 설치류 서식 환경 피하기
🏥 의료진이 기억해야 할 점
- 가을철 고열 환자 접수 시 항상 열성질환 감별 고려
- 환자의 야외 활동력, 직업력, 반려동물 유무 파악
- 빠른 병력 청취 및 초기 항생제/대증요법 판단이 중요
이들 질환은 모두 비슷한 발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병의 진행 속도와 합병증 양상은 천차만별입니다.
가볍게 넘긴 야외 활동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감염병으로 번질 수 있으니 일반인은 예방에 힘쓰고, 의료인은 초기 감별 진단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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