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갑자기 말이 잘 안 나오고,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발음이 이상해진 가족을 본 적 있으신가요?
단순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이런 증상은 뇌졸중(뇌경색 또는 뇌출혈)의 전조 신호일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뇌졸중이 더 이상 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30~40대 젊은 층에서도 과로,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고지혈증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운동량이 줄고, 혈압·혈당 관리가 소홀해지는 현대인들에게 뇌졸중은 언제든 다가올 수 있는 위협입니다.
오늘은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을 포함한 뇌졸중 초기 증상과 이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FAST 평가법, 그리고 응급상황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졸중이란? 뇌경색과 뇌출혈의 차이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발생하는 응급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며,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언어장애, 반신마비, 시력 손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전체 뇌졸중의 약 70~8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혈전이나 색전이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합니다. 반면, 뇌출혈은 혈관이 파열되면서 뇌 속에 출혈이 생기는 상황인데, 갑작스럽고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위험요인을 가진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고혈압
✔️ 당뇨병
✔️ 심장질환
✔️ 고지혈증
✔️ 흡연, 음주
✔️ 가족력
이 중 고혈압은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이 되며, 당뇨병은 혈관 벽을 약하게 만들어 뇌경색 위험을 높이는 주범입니다.
말이 어눌하고 단어가 생각 안 날 때? FAST 평가법으로 즉시 확인!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증상이 시작되고 3~4.5시간 이내, 즉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줄이거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평가법이 바로 FAST 평가법입니다.
F (Face) | 한쪽 얼굴이 처졌는가? |
A (Arms) |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이 떨어지는가? |
S (Speech) | 말이 어눌하거나 단어가 이상한가? |
T (Time) | 이상 징후가 있다면 즉시 119 신고! |
실제로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발음이 이상해졌다”, “말을 더듬는다”, “단어를 잘못 사용한다”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상함을 먼저 눈치채는 건 본인보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입니다.
FAST 평가법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미국에서는 초등학생도 이 평가법을 배울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응급상황 대처 교육에서 점점 강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119 신고와 병원 도착 후 응급 대처 흐름
1. FAST 평가 중 하나라도 이상 소견이 있다면 즉시 119 신고
2. 구급대 도착 전까지 환자를 안정시키고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유지
3. 병원 도착 후 CT/MRI 검사로 뇌경색과 뇌출혈 감별
4. 뇌경색의 경우 혈전용해제(tPA) 투여 여부 결정 (골든타임 내 필수)
5. 이후 중환자실 입원 및 집중 치료
119에 신고할 때는 환자의 증상 발생 시간, 이름, 기저질환 유무, 복용 중인 약 등을 함께 알려주면 응급처치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 TIP: 발병 시간을 최대한 정확히 기억해두세요. tPA 투여 가능 여부에 큰 영향을 줍니다.
🚑 또한, 중풍으로 오해하고 민간요법을 먼저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 의심 시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의 빠른 진단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체크리스트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정기적으로 체크
✅ 금연, 금주, 저염식 식사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꾸준한 유산소 운동
✅ 정기 건강검진 및 뇌혈관 상태 확인
✅ 뇌졸중 보험, 실손보험 등 대비 점검
특히 중년 이후의 경우, 질병 진단 후에는 건강 회복보다 후유장해 관리와 재활이 더 큰 문제로 남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최근에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건강식품, 혈액 순환 개선 제품, 혈압계 같은 헬스케어 기기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작은 이상 신호를 가족이 먼저 인지해주는 것, 그게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을 통해 한 번 더 주변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응급처치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가락 부러졌을 때, 절대 이렇게 하지 마세요! 골절 응급처치부터 찜질 시기까지 총정리 (7) | 2025.08.27 |
---|---|
갑자기 코피가 날 때, 이렇게 응급처치하세요-누구나 알아야 할 올바른 대처법 (13) | 2025.08.22 |
아나필락시스 응급처치 – 몇 분 안에 생사를 가르는 전신 알레르기 반응 (17) | 2025.08.13 |
여름철 식중독, 얼마나 위험할까? 증상부터 응급처치·예방수칙까지 완벽 정리 (16) | 2025.08.06 |
전기 감전 응급처치 총정리 – 집에서 일어났을 때 vs 작업 중 감전 사고, 상황별 대처법 (6) | 2025.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