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전 꼭 받아야 할 검사: 여성은 AMH, 남성은 정액 검사부터 시작하세요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단순한 건강검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임신 확률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표들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의 난소 나이(AMH 검사)와 남성의 정액 검사는 임신을 계획하는 모든 부부가 꼭 한 번은 확인해야 할 필수 검사입니다.

이 글에서는 AMH 검사와 정액 검사의 개념, 필요성, 검사 방법과 함께 추가로 고려하면 좋은 검사 항목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여성의 난소 나이 검사, AMH란?

AMH(Anti-Müllerian Hormone, 항뮐러관 호르몬) 검사는 난소에서 배란될 수 있는 난포의 수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 내 난소가 얼마나 많은 난자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죠.

AMH 수치는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다음과 같은 평균 범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대 초반: 4.0~5.0ng/mL  
✔️30대 초반: 3.0~4.0ng/mL  
✔️30대 중후반: 2.0~3.0ng/mL  
✔️40세 이상: 1.0ng/mL 이하  

AMH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에 남아 있는 난포 수가 많다는 의미이며, 이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임력을 뜻합니다. 반면 수치가 낮을수록 배란 가능한 난포가 적다는 뜻이므로, 난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AMH 수치만으로 임신 가능 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난소의 기능과 난자 예비력을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표입니다.

이 검사는 생리 주기와 큰 연관 없이 언제든지 검사가 가능하며, 혈액 검사로 진행됩니다. AMH 수치는 생리 주기 변화에는 민감하지 않지만, 나이에 따른 가임력 저하를 잘 반영하기 때문에 난임 클리닉을 포함한 여러 산부인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남성의 정액 검사, 꼭 필요한 이유

임신을 준비할 때 남성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특히 정자의 수와 질, 운동성은 성공적인 임신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정액 검사는 이 모든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자의 농도(수치)  
✔️운동성(움직임의 질)  
✔️형태(정상 정자의 비율)  
✔️전체 정액량  

검사 전 최소 2~7일간 금욕하는 것이 권장되며, 검사 당일 병원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사전에 채취한 정액을 보관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상 수치여도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이 정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액 검사 결과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 여부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액 검사는 대부분의 비뇨기과 및 난임 전문 병원에서 가능하며,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약 3~5만 원 선입니다.

 

 

AMH, 정액 검사 외에 추가로 고려할 검사들

임신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하고 싶다면, 아래의 추가 검사들도 추천드립니다.

 

🙋‍♀️여성이라면?

✅갑상선 기능 검사: 호르몬 불균형은 배란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궁 초음파 검사: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병 검사(STD): 클라미디아, HPV 등은 임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남성이라면?

✅남성 호르몬 검사
✅정액 내 백혈구 검사: 염증 여부 확인
✅유전 질환 검사: 정자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상 유전자 확인

특히 이전에 유산이나 반복 착상 실패 경험이 있다면, 전문 병원에서 부부 모두 유전학적, 면역학적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도 권장됩니다.

 

 

📌임신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임신은 단순한 기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임신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첫걸음입니다.  

AMH 검사와 정액 검사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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